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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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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콩국수 맛집 , 공릉동 "제일콩집"에 가다. #서울 콩국수 맛집, 공릉동 제일 콩집. 너무나도 오래된 기억이라,흐릿한 옛시간을 꺼내보는 것은 즐거움과 아련함이 항상 함께한다. 어린 시절, 어머님은 백반집을 하셨다. 이러저러한 메뉴들이 분명히 있을듯한데 , 그중에서도 뚜렷한 기억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단연, 여름별미 "콩국수" 일 것이다. 우유처럼 뽀얀 콩국물과 소금, 오이, 소면, 겉절이(김치) 이 다섯 가지 재료들이 어우러져 이루어내는 맛의 조화. 거기에 빠질 수 없었던 고명, 계란 반조각이 올려져 있던 그림이 기억의 편린이다. 주말에 근처에 사는 직원과 운동삼아 거의 6km( 7호선 마들역~태릉입구역)를 걸어 오늘의 "서울 콩국수 맛집", 공릉동, "제일 콩집"에 도착했다. "콩"을 메인으로 하는 메뉴들이 많은데 , 단연 압권은 여름한정 ..
판교 대장 제니스 오피스텔 주변 커피숍 목비. # 판교 대장 아직은 이렇다. 판교대장지구 의 등록세대수는 줄잡아 6,000세대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 정말 먹고 마실 장소가 없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 조성원가를 넘어선 토지비, 즉 원가법 측면의 부동산 재료 중, 이"토지비"가 제일큰 문제였다. 공급당시에 , 분양가상한제가 배제되어 '광풍'이라 할정도로 주변(동종비근지역) , 보다 20~30% 비싼 가격에 공급되었지만 시기적, 정치적, 심리적 경쟁요인으로 분양가 외에 높은 P까지 형성되었던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상업시설역시,공급원가가 턱없이 높았는데,이부분이 고스란히 공급원가에 반영, 강남권 못지않은 평당분양가에 반영, 이것이 연쇄적으로 "임대가" 를 끌어 올리니 결과적으로 어지간한 업체가 입점을 못하는것이다. 미디어나 TV, 유투버들에 의..
미국에서 전해져 온 선배님의 사진컷. 2023년 5월 29일. 2023년 부처님 오신 날 연휴, 대체공휴일까지 3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중이틀은 '비'와 함께 하는 휴일 들이었지만 , 그 휴식에서 오는 안온함과 편암함이 오랜만에 안락함과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날들이었다. 휴일중간에 미국에 사시는 선배님 한분으로부터 흔치 않은 일상의 사진들이 '스틸컷' 형태로 , 카톡으로 전해져 왔다. 이역만리로 칭해지는 그곳 , '미국사람'들의 일상의 표현들이 신선하여 포스팅에 담아본다. 이곳은 필자가 거주하는 '노원구', 노원역 사거리,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교보생명 노원사옥의 마천루 사이로 비 갠 날의 구름 드리워진 하늘이 보인다. 미국에 거주하는 선배님의 운동장소에 서 촬영된 사진인듯하다. 별반 일상의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 왠지..
노원 냉면 맛집 첫번째 ,하계동 제형면옥(ft 평양냉면). #prologue. 평양냉면. 평양냉면의 특징은 면과 육수 그리고 겨울, 이세가지로 귀결된다. 툭툭 끊기는 면발은 면발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며 육수는 소위 밍밍하다고 표현될 정도로 맛이 심심하다. 간혹 점성이 약한 면발과 개성이 강한 육수로 인해 가짜 냉면이란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냉면 고수들은 이 두 가지를 일컬어 평양냉면의 생명이라 표현한다. -허영만 식객 中 평양냉면 편- 함흥냉면과의 결정적 차이로는 면의 재료를 들 수 있다. 평양냉면은 메밀가루가 주이며 함흥냉면은 감자전분이 주이다. 육수는 북한 김치의 특징과 관련이 있다.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추운 북한의 김치는 간이 약하고 최소한의 부재료를 사용하며 국물을 넉넉히 붓는데 이 김치가 맛이 밸 무렵 면을 뽑아 국물에 말아먹었다. 소고기, 돼지고기,..